10월 7일 미연방 도산법원 FTX 심의(Hearing) 요약

기업회생계획의 내용과 한인 채권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미국 법원이 FTX의 파산 계획을 승인했지만 변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심의 종료 후 미디어 기사들에서도 일정이 언제 발표될 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오늘 심의에서는 크립토 보상 여부와 FTT 토큰 인정, 정보와 언어의 장벽으로 생겨난 절차적 불편과 손해 등등 많은 이의가 거론되었지만 판사는 이런 지적들을 모두 거절하고 이의제기를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아, 마치 애초부터 어떤 반대가 있더라도 계획안을 승인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을 많은 참석자들이 받았다. 채권자에게 변제금 지급시 미연방정부의 세금 부과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결여된 상태여서 이전 구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진행될 예정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금일 심리에서 한국 채권자들의 주목을 끄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Distribution in kind 즉, 크립토 보상이 가능한지 여부였으며, 여러 질문자들이 크립토 보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FTX측은 이미 자산을 현금 매각하였기 때문에 크립토 보상은 불가능하다고 답변하였고, 판사는 이런 FTX측 논리에 손을 들어 주었다. FTX는 Stablecoin(USDC등)으로 보상하는 방안에 대한 관련 질문들에 대해서도 아직 내부 논의 중이라고만 답했고, 구체적인 업체(Coinbase 등)를 통해 실질적인 구상을 할 수 있지 않느냐는 참석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그런 논의까지는 진행되지 않았다는 미온적인 답변만 반복했다.

기업회생계획 본문에 제시된 것 외에는, 오늘 법원 심의 이전에 비해 주요 일정이나 간편보상 클래스 채권에 대한 더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지 않았고, 5A 및 5B 클래스 채권은 아직 가야 할 길이 먼 것 같아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지만, 반대로 채권 매각을 통해 크립토 선투자를 계획하시는 분들께는 희소식이 될 수도 있다는 소식으로 한인채권자들 사이에 받아들여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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